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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험프리 주변지역에 대한 토양 ․ 지하수 오염조사 결과 기름에 의해 토양이 오염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진지 적지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중앙정부의 떠넘기기와 주한미군측의 모로쇠로 평택시민의 피해만 커져가고 있다.
평택시는 늦었지만 TF팀을 꾸려 오염된 토양, 지하수 정화와 재발방지에 대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평택시는 지하수 오염은 질소 및 일반세균에 의한 것으로 오염이 확인된 지하수 관정은 사용금지 통보하였고, 향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오염여부를 확인키로 하였다.
그러나 토양오염 문제해결은 간단하지 않다. 오염자(오염원)가 주한미군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오염물질은 석유계총탄화수소(TPH)로 오염지역 주변엔 주한미군기지시설(이하 공여지)외에는 이를 유발시킬 시설이 없고, 미군기지 담장에서 외곽으로 벗어날수록 오염도가 엷어지는 것으로 보아 공여지가 오염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에도 이를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평택시는 우선적으로 토양오염지역에 대한 정화계획을 검토하고 있지만, 오염원에 대한 근본적인 정화가 병행되지 않는다면 정화를 해도 또다시 오염이 발생할 수 있는 ‘밑빠진독에 물붓기’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다.
즉, 토양오염 문제해결의 열쇠는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측에 달려있다. 그간 평택시민들과의 우호적 관계 유지와 발전이 중요하다고 말해온 캠프 험프리측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해명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그 진정성을 보여주어야 할것이다. 또한 환경부와 국방부는 공여지 환경관리문제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속히 SOFA환경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제기되는 의혹을 낱낱이 해명하고 다시는 이런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명토박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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