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센터는 515 오키나와 평화대행진을 다녀왔어요.
오키나와는 작렬하는 햇볕으로
벌겋게 타들어가는 중이었고,
맑은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허덕이는 우리를
조금 다독여주었으며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배려로
5박 6일을 별 어려움없이
보내고 왔답니다.
헤노코, 훗텐마, 가데나 ... 미군기지에서
투쟁과 일상, 신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에게 여러 이미지가 펼쳐지는 시공간이
되기도 했어요.
충만과 결핍이 공존하는 곳, 오키나와.
‘오늘 일하지 않으면 내일 굶는다!’라는 현실은
정신을 빠릿빠릿하게,
손끝을 야무지게 하잖아요,
오키나와 사람들은
‘오늘 미군기지에 저항하지 않으면 내일 죽는다!’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온 몸과 온 마음을 쓰며 저항하고 있었어요.
수 많은 단련을 감내해야
견고한 자의식을 내려놓게 되고,
무엇이든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신체를 형성할 수 있다는데
오키나와의 나이든 활동가들을 보며
그것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지요
그리고 우리기행단은 그런 모습을 보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지요.
물론 실전에 들어서면
아무리 마음을 다잡았어도,
시시때때로
울컥할 일이 많을 거지만^^;;
이제 평택으로 돌아온 우리는 ...
실전을 맞이해야 한답니다.
실전은 삶의 현장에서,
타인과 함께하는 가운데서 가능해요.
이제 실전을 위해 기운을 북돋아야 할까봐요^^
5월, 우리 함께 힘내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