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든 [화씨 911]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있는데요.
무어감독이 영화를 찍다 살펴보니
병사들의 철모안에서
시끄러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대요.
“불질러 버려. 모두 죽어버려”라는
내용의 노래였지요.
병사들은 그 음악을 들으며
맡은 일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병사들은 아무런 생각을 할 수 없었어요.
그들은 단지 상급자의 손짓만을
따라서 움직였어요.
그들은 생각을 하지 않아요, 아니 못해요.
에어쇼 반대 캠페인을 하면서
전투기가 쏟아내는 소음을 고스란히
들을 수 있었어요.
전투기가 머리위로 날아갈 때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모든 행동을 멈추었어요.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사람들은 아무런 생각을 할 수 없었으니까요.
그것이 에어쇼를 반대하는 이유랍니다.
그 소음은 사람들을 황폐화시켜요.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생각할 수 없는’ 곳에서
오래 지내다보면
언제든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어요.
우리도 말이에요.
에어쇼 캠페인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